과거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은 주로 출산 전후에 모자간의 수직간염으로 전염되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모든 신생아들에게 출산직후 예방조치를 하기 시작하면서 전염률이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성인에서는 5~6%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인에서의 감염은 주로 혈액의 접촉을 통해 일어나는데, 면도기나 칫솔, 비위생적인 침 시술 등이 그 예이다. 식기나 가벼운 접촉등으로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방접종을 통해 보호 항체(HBsAg)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지 6개월 후까지 간염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간염으로 분류하는데, 감염된 후 십수년 동안은 증상도 없고 간기능 검사도 정상인 시기가 지속된다. 대개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에 걸쳐 간염이 악화되는 활동기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가 심할수록 그리고 오래 지속될수록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자연적으로 다시 비활동기로 이행하면서 정상 간기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1년에 약 6~10%정도이다. 일단 비활동기로 이행하면 약 80%의 환자들이 평생 잘 유지되며, 약 20%에서는 다시 활동기로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사용가능한 B형 간염 치료제들은 주사제인 인터페론 제제들과 경구 복용약인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버(헵세라) 등이 있고 조만간 2~3가지 약들이 더 나올 예정이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들 중 어떤 것도 바이러스를 몸에서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완치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면 약제 내성 바이러스 출현이 점점 늘어서 효과가 없어지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활동기에 시기를 잘 살펴서 신중하게 사용하면, 갑자기 악화되어 위험에 빠지거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고 비활동기로 이행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약들을 너무 과신해서도 안되지만, 지나치게 피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특히 경구 복용약인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버(헵세라) 등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Tags: B형 간염 간경변약 부작용 간경변증 간염 간염 완치 간염 치료 간염약 부작용 경구 복용약 라미부딘 만성 B형 간염 만성간염 보호 항체 수직간염 아데포버 인터페론 제제 제픽스 헵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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