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만 되면 겨드랑이가 아픈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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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신혼여행을 다녀온 장경란(31,가명)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날’이 두렵다. 생리를 할 때면 겨드랑이가 아파서 달콤한 신혼기분을 망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장씨는 어렸을 때부터 양쪽 겨드랑이에 살이 많았다. 생리를 시작하면서는 겨드랑이가 부풀고 양쪽 가슴이 애린 것처럼 겨드랑이도 살살 아파왔던 것. 장씨는 “아직까지 남편에게 겨드랑이에 부유방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생리만 하면 겨드랑이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창피하다”고 호소한다. 가슴에 유방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 100명 중 3명은 가슴 밑이나 겨드랑이, 배꼽 부근에 ‘부유방’을 가지고 있다. 일명 ‘액세서리 유방’이라고도 불리는 부유방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남성 역시 100명 중 1명꼴로 부유방을 가진다. 갓 태어난 아기의 배꼽 부근이나 가슴 밑 부분에 볼록하게 잡히거나, 겨드랑이에 거무스레한 점이 돋아 있다면 이것은 또 다른 유두로 볼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외과 김상욱 교수는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겨드랑이에서 사타구니에 이어지는 유선을 갖고 태어난다”며 “보통 자라면서 유선이 사라지지만 어떤 사람은 유선이 남아있어 유방이 생긴다”고 말한다. 혹시 자신의 겨드랑이 부근을 만져보자. 겨드랑이를 비롯, 유방 밑이나 배꼽 주변에 멍울 같은 것이 잡히고 생리를 하면서 통증이 오지는 않는가? 그동안 유방암 자가진단법으로 자신의 가슴과 겨드랑이 부근을 만지다가 멍울이 잡힌다고 해서 유방암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초음파 사진을 찍어보길 권한다. 만일 멍울 자체가 양성 섬유종, 부유방으로 진단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부유방이 발견된 부위나 주변에서 침습성 유관암 등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최선이다. 통증이 심한 부유방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노출패션으로 볼록하게 드러나는 부유방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지방이 쌓여 있는 부유방은 작은 구멍으로 지방을 빼내는 지방흡입술로 입원할 필요 없이 부유방을 없앨 수 있다. 유선이 발달한 부유방의 경우라면 피하에 있는 유선, 유관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한 뒤 3~4cm가량 절개를 해서 제거하는 수술방법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에 근접할 정도로 작은 구멍으로 부유방을 제거하는 맘모톰이란 기기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추가로 성형하지 않아도 흉터걱정을 덜게 됐다. 한편 생리를 하거나 임신한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될 때에는 가슴이 부푸는 것처럼 겨드랑이 등의 부유방도 부푼다. 아기를 출산한 임산부라면 가슴의 유두에서 모유가 나오는 것처럼 겨드랑이의 유두에서도 모유가 나올 수 있다. 김상욱 교수는 “부유방이 있더라도 크기가 작아 별 문제없이 지내왔다가 임신을 하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부유방이 부풀고욱신거리는 통증이 올 수 있다”며 “이런 사람은 출산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Tags: 부유방 성형수술 에스트로겐 유방암 지방흡입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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